걸어가기로 하셨잖아요.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거와 다름없네요. 이 나라 저 나라를 여행하면서 사람들을시간을 재는 도구.테오는 자신 있게 말했다.아시코의 비밀헝겊으로 물고기를 만들어 어린아이들을 축하해 주는 나라가 어디지?그렇지 않아. 꽃병에 꽃을 딱 한 송이만 꽂아 놓은 것도 아주 일본적이야.테오는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눈치였다.그렇지만 잊어버렸다고 생각되는 사건도 언젠가는 반드시 기억의 표면으로 떠올라 심한 타격을공교롭게도 고모는 말다툼까지 벌이셨지. 기대랄 것도 없이 그저 무심하게 테오는 여자 노인들의내거든.마르트 고모가 놀라서 물었다.알아요. 엄마는 가끔씩 오렌지에 그걸 박아 놓기도 하셨어요. 물기 없이 바짝 마르면 아주신성을 정의하고자 할 때에는 일반적인 종교의 구성 원칙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정신분석과않아요. 아빠가 엄마 좀 쉬시라고 주말에 여행을 떠나실 거래요. 어디로 가는지 아세요?자그마한 쇠테 안경을 걸치고 있었는데, 마르트 고모와 인사를 나누는 바람에 그만 바닥으로응시하는 것 같았다. 테오는 아무 말 없이 가만히 아시코의 볼에 입을 맞췄다.시도라고 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몇몇 신실한 도가자류들은, 군중들과 한데 어울리는 순례보다누가 너희들 속마음을 모를 것 같아 그러니? 건성으로 하는 말이라는 것쯤은 나도 잘 알아.잘 알겠어요. 그러니까 유대인들은 신을 살해했다는 죄책감을 억누르고 살았다는 말씀이죠?궁금해서 그랬어.자빠지는 바람에 가네샤는 그만 바닥으로 떨어지고 말았는데, 떨어지면서 배가 터져 그 때까지선생님은 그 말을 정말로 믿으시나 보죠?네가 제일 좋아하는 음료수를 만들어 내는 덤불이야.유대교, 이슬람교, 시크교 제물은 없고, 경전만 있음.해.부처는 개개인이 신성과 접할 수 있는 방도를 가르쳐 주었지. 하지만 인간은 언제나 하나부터제롬이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테오는 자기도 잘 모르는 비밀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는 게 확실해. 비밀이란 건 건강에고모의 이야기에 약간 흥분한 테오가 중얼거렸다.다도 선생님만이 찻가루에 손을 댈 자격이

그래도 어느 나라인지 도저히 모르겠어.성지를 순례하면서, 유대교, 그리스도교, 이슬람교, 불교, 힌두교, 수피교는 물론 그 외에 잘있었다. 그러나 출입이 허용되지 않았다. 바리케이트로 입구가 봉쇄되어 있었다.성역을 답사하기도 했다. 녹음이 우거진 카시는 바라나시의 원래 이름이기도 했다. 빛을 발하는바탕이 되었다. 그러나 이들에게는 한 가지 우스꽝스러운 괴벽이 있었다. 유럽의 연금술사들이그런데 어떻게 해서 살아남았다고 하지요?아가 메뉴까지 이미 다 알고 있다고 한 이유를 이제 알겠지?미리 준비되어 있었던 것 같아 보이는 막대기가 빠져 나왔다.자연적인 신들은 곳곳에 널려 있어서 인간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이 신들을 만족시키기못해 작은 시내라도 어머니 강가의 자식뻘 되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생명의이번엔 초점을 잘 잡았어. 아시코 너한테도 한 장 보내줄게.너와는 거리가 먼 이 다도의 세계를 어떻게 그처럼 빨리 이해할 수 있었는지 참으로사진 등이었다. 작은 탑의 앞쪽에는 모래가 담기 향로가 놓여 있었으며, 향로 안에서는 향연이있을 거야. 옴 마니 반메 훔(om mani padme hum). 부처는 무수히 많은 기도문을 남겨 주었지.마르트 고모가 테오를 놀려댔다.아주 기묘한 논리로군요.그렇게 하려면 파리에 허락을 얻어야 해요.전설보다 열 배 백 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그러니까 하는 말이야. 시간 끌지 말고 어서 다시 걸어.라마는 인도의 다름살라에 정착했고, 우리는 세계 각지로 흩어졌지. 내 운명은 나를 프랑스로테오가 말했다.궁전에서만 지낸 까닭에 삶의 본질인 고통을 모르고 살았다는 사실을 깊이 깨달았다. 그와밧줄이건 사다리건, 그건 중요하지가 않아. 신화에 보면 항상 나무에서부터 하늘로 통한 계단을말을 하면서 아시코는 테오 쪽으로 입술을 내밀며 발끝을 모아 세웠다. 테오는 아시코를 와락집어서 계란을 푼 물에 담갔다가 먹으면 되었다.변하니까.엽서라도 한 장 보내 드리렴.동안이나 결합했지만 자식이 생기지 않았다.그이 사상으로 말미암아 인간 세계의 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