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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되면 자네는 앞으로는 어느 길이든 혼자서는 못 다닐 텐데 덧글 0 | 조회 104 | 2021-05-07 23:07:52
최동민  
이렇게 되면 자네는 앞으로는 어느 길이든 혼자서는 못 다닐 텐데. 볼덴이 말했다. 여기에 있는 동안은 말야. 나도 마찬가지지. 미국은 자유로운 나라라구 백날 기염을 토해봤자 아무런 소용 없지. 언젠가 어두운 밤에 놈들에게 잡혀서 연못에 던져지는 것이 고작이라구. 한숨 돌리고,그러자 래드는 사뭇 경멸하듯이 입을 삐죽거렸다.차가운 수건으로 나의 이마를 닦고 나에게 키스한 다음 알약과 물을 나에게 집어 주었다. 잡은 컵이 차가워서 시원했다. 햇빛가리개에서 회색 빛이 새어 들어오고 있다. 멀리서 회미하게 색소폰 소리가 들린다. 술집에서 영업이 끝났음을 알리고 있는 것이다. 그녀는 침대로 돌아와 옆에 누워 내 손을 꼭 잡았다. 거므스름한 살결이 한결 싸늘하게 느껴졌다.나에게는 사랑하는 여자가 있다.Vulva 음문. 여성의 외성기.그리고 스트리퍼 가운데 한 사람을 샐에게 선물한다.이덴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바보 같은 소리 하지 말아요. 아니, 바보 같은 소리라니요. 나는 어느 날 밤에 말했다. 만약 당신을, 당신의 전부를 알 수가 없다면 나의 앞으로의 인생을 몽땅 바쳐서라도 밝혀내고 말겠어요.멕시코 여행은 어땠습니까?자, 이젠 마셔도 좋아. 여자가 웃으며 가슴을 살짝 흔들었다.하룻밤에 3달러. 선불인뎁쇼. 여자가 함께라면 1달러 추가구요.그렇고 말고.우리는 택시로 미스 텍사스 클럽으로 향했다. 전원 제복 차림이었다. 샐과 막스는 큰 소리로 농담을 주고 받고 있었고 메이허는 일찌감치 보즈웰이 가지고 온 위스키를 병째 마시고 있다. 택시 운전기사는 이상한 놈들을 태우고 말았다는 낭패감을 노골적으로 나타내고 있었다. 이날 샐은 21세가 된다. 게다가 오늘은 급료일. 우리는 모두 취해서 여자를 껴안을 심산이었다. 그 이상의 야심은 갖고 있지 않았다. 만일 민간인들이 우리를 구제할 길 없는 쓸쓸한 수병으로 간주한다면 보기 좋게 그 기대에 보답하자고 모두 생각하고 있었다. 한 번 고약한 일을 시작한 바에는 끝장을 보고야 말겠다는 것이다.자 이리 와, 이 쑥맥아! 거칠은 말투로
그녀가 순간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들었다. 그녀가 나를 도망치게 한다고 생각했는지 래드는 긴장했다. 어느새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우리를 보고 있었다. 환자와 간호사 그리고 의사들.바로 작년에 있었던 일인데 어띤 사람이 우리 교구에 소속한 신자의 주소롤 알고 싶다고 찾아 왔소 나는 그냥 곧이 듣고서. 불쌍한 그 신자의 주소를 알려 줬지. 그 신자는 지금 앙골라에서 20년형에 복무하고 있소. 앙골라란 교도소의 농장이지 당신은 이 뉴올리언스 출신이 아니겠지요?라브렌티 베리아가 이 기지를 습격하는 것을 기다리고 있는 줄 알았지.우린 바닥에 엎드리는 편이 좋을까? 하고 막스가 말했다.네. 나는 대답했다. 보고 싶어요.그렇게 아슬아슬하게 죽음의 고비를 넘으며, 인생에는 내가 알지 못했던 그 무엇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더군. 하고 그는 계속했어요. 당신과 처음부터 새롭게 살아 보리라 생각하고 돌아왔어. 나는 사흘 전에 돌아왔지. 그런데 집에 가 보니, 당신 모습이 보이지 않았어. 그래서 당신의 행방을 수소문하며 찾아다녔지. 그리고는 겨우 이렇게 당신을 찾게 된 거야. 이젠 괜찮아. 모두 잘 될꺼야. 정말로 잘 될 거야. 나는 결심했어. 이제 두 번 다시 당신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을 거야.할레르슨이 포크를 뻗어서 파이를 조금 잘라냈다. 그럼, 내가 먹어 주지.이윽고 49년형의 파란색 머큐리가 빌리즈의 주차장에 멈추었다. 바비가 운전석에 있었다. 우리를 부르는 클랙슨 소리에 서둘러서 고속 도로를 건넜다. 그 때 힐끗 빌리즈 쪽을 봤는데 래드 캐논과 맥데드 상사가 네온의 그림자에서 우리쪽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 보였다. 조수석에는 내가 앉았고 막스와 샐은 뒷좌석에 앉았다.글래스가 거기에 있으니자네 가톨릭이었잖아?하지만 전쟁중에 모두가 배고픈 경우를 당한 적은 한 번도 없었지. 그것만은 확실해. 첫째는 잉펀티노 할아버지의 식료품점이 있었고, 두 외삼촌이 이따금 스테이크 고기를 가져다 주었거든. 두 사람 모두 세로줄 무늬 양복을 입고, 손가락에는 늘 반지가 끼여져 있었지. 그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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