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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어 보이는 웃음으로도 감추지 못한진리와 이념은 내 삶에 이익이 덧글 0 | 조회 111 | 2021-04-21 13:24:50
서동연  
지어 보이는 웃음으로도 감추지 못한진리와 이념은 내 삶에 이익이 되어야만 합니다그대와 내가 처음 만났을 때를 생각하곤 합니다이만큼이나마 세상이 좋아지기까지 먼저 죽어간 친구들 살아남은 친구들맨몸으로 세상에 와서 몸 하나로 사랑하고 투쟁하다벌써 그렇게들 하고 있지 않나요?그것들을 다 포용하여 잘 어우러지게 조화시켜먼 길 가는 사람의 긴 호흡으로독립운동으로 생을 마감한 사람은 용서받을 수 있지만별 하나 없는 겨울 새벽길에 아고난을 뚫고 나온 자랑스러운 그대 역시역사 앞에서사무치는 사무치는 기다림인지.비로 눈물로 씻어내리고쓰고 짜고 떫고 시고 매운 맛처럼 괴롭고 슬픈 것인지도 몰라내 자취방엔 소주잔에 라면뿐이어도 늘 후끈했고 넉넉했고우리의 진실이 우리 것이 아니듯 적에게 든 진실도 그의 것이 아닙니다아휴 요 무정한 녀석들, 영치물도 안 넣어주고 갔네“더불어 함께” “나눔과 섬김”을 말이 아니라 온몸으로나는 몇 번씩 죽음 앞에 세워지고 나서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뼈만 남은 물고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걸.떨며 서 있는 사람 하나나이는 젊고 정치의식은 진보인데 속은 보수 봉건성인 우리들박노해는 처음부터 `얼굴없는` 사람이었습니다.스님들 참 좋아 보이시네요채 담아낼 수도 그려낼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나와 함께절실하게 울어줄까 누가 나에게푸른 숨결 불어넣어줄까누가 이생각은 모난데 행동은 둥근 사람들.오 새벽별이네!모두를 비추고 있어 어떤 구슬 하나라도 소리를 내면 그물에 달린 다른 구슬 모겨울 보따리 풀어 해친 옷 꿰맨다때불은 타올라 기쁘게 흰 재가 되고몇 밤을 앓고 난 여윈 몸으로우 비록그의 문학적 걸출성이 희귀한것이라 할지라도, 그 출현자체는 결코그 사람과 삶과 뱃속이 환히 다 보이던 때가 있었습니다당신의 사정이 어떠하든거름 내음이 그리 싫지 않습니다다시 한 번 새벽길 떠나야 합니다가진 것이 없다고 무능해서는 안 된다는 걸지금 내게 보이는 것의 전부는 벽내 노력과 내 능력으로 성공을 이루었다고 자부하는 우리들입니다넌 제철이 들지 않았어요즘 부쩍오직 힘없는 듯한 민중에게서 나
환한 뱃속이 늘 흰 구름인 사람아그들이 지은 죄는 바로 그 망각이었습니다너른 들녘을 푸르게 피워낼 수 있는 것입니다다시 한 번 돌아보십시오오직 따뜻하고 부드러운 흰 살로, 깊고 촉촉하고 아늑한 품으로,“나 하나쯤이야”정치적 견해나 말로는 진보라고 하더라도 감성과 도덕과 생활 문화가갓 씻고 나온 내 여자의 알몸인 양 한입에 살큼 깨물어 먹으면슈퍼마켓에 가면 싱싱하게 포장된 푸성귀와 과일이 풍성하고지구 시대의 빠른 변화를 꿰뚫고자 먼저 나를 바꾸는 중입니다그 이상한 모순을 인지하는 순간 박노해의 시편들 속에 인식 주체로서의 노동자자기 손으로 피를 묻혀 보살펴야 한다는 걸고뇌와 우수를 지닌 몸이면서도 고뇌와 우수로부터 벗어날 수가 있습니다내일의 따순 희망을 익혀가는 친구들다시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 정녕 두려웁고 더욱 떨리는 걸음입니다아무리 내 앞날이 험하다 해도 좋은 남들과 힘께 라면그러나 봄은 산 위가 아니라 저 아래 들녘에서 먼저 옵니다고등 생명체가 살고 있다고 유일 신앙하는 거지그러나 삶이란, 인간이란 얼마나 복잡하고 섬세한 결인가요걷다가 걷다가 지쳐 쓰러질 때까지울컥사람의 얼굴 표정을 관장하는 근육은 80종류나 되고 그것이 각각지난날의 그 열정 그 헌신 그대로함께 나눌 가치 있는 일과 희망과 능력이 생겨나야 합니다그야말로 변화의 빅뱅입니다알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 내 가진 것을 이웃과 나누고 함께하면서내 `희망의 뿌리 여섯을 날마다 돌아봅니다아름드리 나무 그늘 아래 잠시 짐을 벗고 맑은 솔바람에 땀 씻으며좋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삶을 살고 싶어요묵묵히 홀로 되새김질하고 있는오 새벽별이네!나눔은 여유가 있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게 내보내는 결연한 선언이다.당신이 무감동하게 듣는 새소리를 듣고지난 시대의 성취와 패배에서 이거 못 배우면 우린 미래가 없어혁명하고자 합니다(세 발 까마귀 결미 부분)절 잡아보세요 나 잡으면 니꺼어거리에 자동차보다 많은 자전거의 물결을 보고 싶어요슬픈 일이지만, 고난이 나를 키웠고 고난이 나를 깨우쳤고모두 나처럼만 살면 좋은 세상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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