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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식사에 백인 여자 집으로 우리를 초대하다니?더욱 펀치를 먹 덧글 0 | 조회 26 | 2021-04-20 15:13:47
서동연  
저녁 식사에 백인 여자 집으로 우리를 초대하다니?더욱 펀치를 먹이고 구역질을 하는 곳에 추격의 일격을 가했다.훨씬 전부터 다른 여자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고향 오하이오에 번듯한 마누라가 있었다. 즉, 로버터가 오히려 `외간 여자였던 셈이다.좀 피곤해서요.하지만 기묘한 표현일지도 모르지만, 나에게 있어서의 진짜 아버지는 아버지의 아버지, 그러니까 우리 할아버지였다고 생각해. 할아버지는 우리 집에서 3블럭 가량 떨어진 곳의 조그만 아파트에서 살고 계셨어. 그곳에는 서적이나 잡지나 누렇게 변색한 사진 등이 하나 가득 쌓여 있었지. 할아버지 일가는 이탈리아의 토스가나의 피렌체에서 이주해 오셨다더군. 대대로 공산주의자 집안이었대. 그렇기는 하지만 지금 미국에서 말하는 공산주의자와는 약간 다르지. 할아버지는 일종의 무정부주의자였어. 한 나라 안에 있는 모든 것은 전 국민이 공유해야 한다고 그는 믿고 있었던 거야. 식량, 항만, 석유, 중공업 등 모든 것을 말이야. 굶어 죽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으면 안 된다. 실업하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으면 안 된다. 모든 인간은 의사에게 치료 받을 권리를 지니고 있다. 아아, 그런 것이 실현된다면 이 미국은 완전히 붕괴되어 버리고 말거야. 하지만 할아버지는 정부라는 것에도 반대이셨지. 책에 둘러쌓여 있는 그 작은 방에서 양팔을 흔들어대며 하얀 턱수염을 쓰다듬어 가면서 이렇게 외치셨지.놈들은 이 배가 비록 바다 위에서는 쓸모가 없을지 몰라도 사진발은 그만이라고 생각했을 거야, 틀림없이. 그럭저럭 7월이 되자 드디어 출항 준비에 박차가 가해졌지. 유럽에서의 전쟁은 끝났으니까 일본 본토 침공 작전에 참가하게 될 거라고 생각했어. 난 그것이 정말로 내키지 않더군. 왜놈들의 전투 장면을 오키나와에서 목격했기 때문에 본토 침공 작전이라면 아군도 많이 저승 길동무가 되겠군 하는 생각을 했어. 왜놈에 대해서 많은 견해들이 있지만, 전의만은 왕성한 놈들이란 걸 기억하고 있는 게 좋을 거야. 그렇지만 놈들은 이미 전쟁에 패했어.
남자들은 모두 자기가 기분이 좋아지는 것만 생각하니까요.그날 정오가 되기 전에 프레디는 로커의 짐을 모두 헐렁한 자루에다 담아 놓고 있었다. 메이허가 그의 이동 명령을 타이프로 치고 프리체트 대령이 거기에 사인했다. 프레디는 리오티 항구로 향했다. 안녕이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 그 뒷모습을 보면서 나는 이렇게 생각했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틀림없이 프레디 헤러드는 래드 새도를 만나러 가는 것이다.) 하지만 내가 래드 새도를 만나러 가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물론 마일즈 레이필드도 이제 만나러 갈 수는 없다.너의 먹이가 되지는 않을걸, 이 구더기 같은 놈아! 놈을 마음껏 때려눕히고 그야말로 쟁반째 식기들을 모조리 입 속에 처넣어 줄 생각으로 팔을 들어올렸을 때 어느새 래드 캐논이 옆에 서 있었다. 문간에는 맥데드상사의 모습도 보였다.흐응. 내가 말했다. 정말 슬프기 때문이지요.이덴이 75달러, 내가 35달러를 가지고 있었다. 굉장한 재산이었다. 그것을 합쳐서 로열 올리언스 호텔에 체크인했다. 모든 일을 이덴이 처리해 주었다. 숙박계에 기록하고 요금을 선불하고, 그녀는 크리스털 샹들리에가 반짝거리는 고요한 로비를 앞장 서서 엘리베이터를 향해 걸어갔다. 그동안에도 계속 그녀는 말라리아에 걸린, 더러워진 옷을 입은 해군 도망병을 임금님 호송이라도 하듯 대해 주었다. 401호실 문 앞까지 오자 키를 구멍에 넣은 다음 기묘한 눈초리로 나를 봤다. 그리고나서 문을 열고 손짓으로 나에게 먼저 들어가라고 재촉했다.모두 함께 바에 들어갔다. 아까 버본을 마신 탓인지 나는 목이 바싹 바싹 탔다. 안에는 남자 둘이 핀볼 머신으로 게임을 하고 있었으며, 빨간 머리 여자가 조그만 카운터 뒤에 서 있었다. 우리가 들어서자 그녀는 고개를 들었다. 덕지덕지 화장을 하고 있었으며 가슴은 또 도저히 진짜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만큼 튀어나와 있었다.나는 표류하고 있다, 표류하고 있다. 대해원의 배처럼 나는 표류하고 있다. 표류하고 있다. 대해원의 배처럼 이 세상에는 누구 한 사람, 나를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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